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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가 '아가씨' 관람 소감을 전했다.
제 69회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2016) 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제작 모호필름, 용필름) 주역 하정우는 5월 15일 오전(현지시간) 칸 영화제가 치러지고 있는 프랑스 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14일 오후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 스크리닝 참석 후기와 '아가씨' 완성본을 처음 본데 대한 속내를 표했다.
하정우는 "완성된 작품은 나도 어제 처음 봤다. 안 보여 주셨다. 여러가지 감정이 드는데 딱 한 마디로 얘기할 수는 없는 것 같다"며 "일단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봤고 굉장히 흥미로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 관객들의 반응이 가장 궁금하다. 어떻게 봐 주실지 모르겠다. 어떻게 보셨냐"고 되물었다.
이어 "이걸 아예 판타지 영화로만 받아들여서 보면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이 있다. 조금 편하게 보시면 분명 재미있게 느끼실 것 같다"며 "근데 그렇게 충격적이었냐.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좀 많더라. 신체가 절단되는 장면이 나올 때는 뒤에서 소리도 지르시더라. 솔직히 그 정도인가 싶었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박찬욱 감독의 전작들을 언급하며 "(최)민식이 형은 혀가 잘리고, (신)하균이 형은 수술을 당하지 않냐. 그것에 하면 나는 정말 애교가 아닐까 싶다. 시나리오를 보면서도 '아, 감독님도 변하셨구나. 이 정도면 굉장히 소프트하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또 "근데 시나리오를 모르거나 영화에 대한 사전정보가 없는 사람들은 영화만 딱 보고도 '이런 영화였어?'라면서 충격에 말을 잇지 못하더라. 우리 스태프들이
그랬다. 그래서 '내가 너무 무뎌진건가?' 싶기도 했다"며 "사실 난 모든 영화를 볼 때 다른 사람의 반응이 더 궁금하다. 재미있을 때도 별로일 때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나와 같은 감정을 느꼈는지 궁금하다"고 강조했다.
하정우는 "어제도 옆에 앉은 진웅이 형에게 '어때 재미있어?', 민희에게도 '괜찮니? 재미있어?'라고 물어봤다"며 "얼마 전에 '터널' 편집본을 봤을 때도 그랬다. '나만 재미있나? 통할까?' 싶었다. '터널'은 8월에 개봉한다. 조용한 전략으로 홍보를 한다는데 이렇게 또 숟가락을 한 번 얹는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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